"논의 부족"… 내일 임시회의
증권선물위원회가 12일 예정에 없던 임시회의를 개최해 금융감독원만 따로 불러 의견을 청취한다. 금감원이 주장한 분식회계가 인정될 경우, 과실이냐 고의냐에 따라 제재 수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금감원이 제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위해 증선위가 12일 오후 4시 30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지난 7일 첫 회의 직후에는 20일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조치 안건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임시회의를 결정했다. 금융위는 "증선위가 첫 회의에 시간이 오래 걸려 조치 근거가 되는 회계 기준의 해석 등 금감원 안건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심제로 진행된 첫 회의에서 논의가 부족했다는 설명이지만 업계에서는 증선위가 금감원의 주장에 의문을 가지고 세밀하게 뜯어보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 증선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해 고의, 중과실, 과실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증선위가 '과실' 혹은 '중과실'로 판단하면 제재는 과징금, 감사인지정, 담당 임원 해임권고 정도에 머물지만 분식회계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정하면 바로 '검찰 고발·통보' 조치가 추가된다.
오는 12일 임시회의에는 금감원만 출석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 측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후 회의는 예정대로 20일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이 동시에 출석하는 대심제로 개최된다.
증선위는 첫 회의 당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데다 20일 회의에서 양측 의견을 더 청취하기로 한 만큼 20일 정례회의까지 결론에 이르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4일 예정된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제재 수위가 결정될 공산이 크다.
김동욱기자 east@
금융위원회는 10일 "금감원이 제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위해 증선위가 12일 오후 4시 30분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지난 7일 첫 회의 직후에는 20일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조치 안건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임시회의를 결정했다. 금융위는 "증선위가 첫 회의에 시간이 오래 걸려 조치 근거가 되는 회계 기준의 해석 등 금감원 안건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심제로 진행된 첫 회의에서 논의가 부족했다는 설명이지만 업계에서는 증선위가 금감원의 주장에 의문을 가지고 세밀하게 뜯어보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 증선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해 고의, 중과실, 과실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증선위가 '과실' 혹은 '중과실'로 판단하면 제재는 과징금, 감사인지정, 담당 임원 해임권고 정도에 머물지만 분식회계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정하면 바로 '검찰 고발·통보' 조치가 추가된다.
오는 12일 임시회의에는 금감원만 출석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 측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후 회의는 예정대로 20일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이 동시에 출석하는 대심제로 개최된다.
증선위는 첫 회의 당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데다 20일 회의에서 양측 의견을 더 청취하기로 한 만큼 20일 정례회의까지 결론에 이르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4일 예정된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제재 수위가 결정될 공산이 크다.
김동욱기자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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