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분기 취급고 두자릿수 성장
홈쇼핑 업계도 관련 매출 상승세
저렴한 수수료·탄력적 운영 장점
플랫폼 기술·콘텐츠 경쟁력 강화
홈쇼핑 업계도 관련 매출 상승세
저렴한 수수료·탄력적 운영 장점
플랫폼 기술·콘텐츠 경쟁력 강화
T커머스 업계가 올 1분기 취급고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몸집을 키웠다. 올해 8VSB(8레벨 측파연구대) 송출이 본격화되면 외형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업계 1위인 KTH의 K쇼핑은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 늘어난 341억원, 취급고는 약 1300억원대로 추정된다. 2위인 신세계TV쇼핑 매출은 289억원으로 98.8% 증가했으며, 취급고는 약 867억원으로 추산된다.
홈쇼핑 업계의 T커머스 취급고도 급성장했다. CJ오쇼핑플러스의 취급고(723억원)는 52.2% 늘어 K쇼핑과 신세계TV쇼핑 뒤를 추격했다. 현대홈쇼핑플러스샵(549억원)과 GS마이샵(387억원)도 취급고를 각각 33.1%, 40.2% 늘렸다. 롯데 원(ONE) TV와 NS샵플러스는 실적을 따로 공시하지 않는다.
T커머스 업계는 낮은 수수료와 탄력적인 상품구성을 무기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CJ오쇼핑을 제외한 홈쇼핑 업체들의 TV 취급고가 역신장하거나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업체별 TV 취급고를 살펴보면 CJ오쇼핑(5494억원)은 10.1% 늘었지만, GS샵(4714억원)은 4.1% 줄고, 현대홈쇼핑(5197억원)은 3.5% 증가에 그쳤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T커머스에 8VSB를 조건부 허용하면서 실적 호재 요인은 더 늘었다. 8VSB는 셋톱박스 없이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화질로 보는 송출방식이다. T커머스 업체 7개사는 이달 21일부터 CMB 방송을 통해 8VSB 송출을 시작했다. 신세계TV쇼핑(22-2) 채널 번호가 가장 빠르며, K쇼핑(23-2)·롯데 ONE TV(28-1)·GS마이샵(33-2)·쇼핑엔티(34-2)·SK스토아(38-2)·W쇼핑(40-2)가 뒤를 이었다. 앞으로 다른 방송국에 송출을 확대하면 취급액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K쇼핑 관계자는 "8VSB 송출을 시작하면서 시청가구를 140만 가구 더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올해 T커머스 시장규모는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하반기 IPTV 신규 플랫폼 입점, 기술·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K쇼핑은 오는 7월께 LG유플러스 IPTV 론칭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TV쇼핑은 TV 장바구니 기술, 가상현실(VR) 피팅 서비스로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CJ오쇼핑플러스는 미디어 커머스로 20∼30대 공략을 노린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업계 1위인 KTH의 K쇼핑은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 늘어난 341억원, 취급고는 약 1300억원대로 추정된다. 2위인 신세계TV쇼핑 매출은 289억원으로 98.8% 증가했으며, 취급고는 약 867억원으로 추산된다.
홈쇼핑 업계의 T커머스 취급고도 급성장했다. CJ오쇼핑플러스의 취급고(723억원)는 52.2% 늘어 K쇼핑과 신세계TV쇼핑 뒤를 추격했다. 현대홈쇼핑플러스샵(549억원)과 GS마이샵(387억원)도 취급고를 각각 33.1%, 40.2% 늘렸다. 롯데 원(ONE) TV와 NS샵플러스는 실적을 따로 공시하지 않는다.
T커머스 업계는 낮은 수수료와 탄력적인 상품구성을 무기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CJ오쇼핑을 제외한 홈쇼핑 업체들의 TV 취급고가 역신장하거나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업체별 TV 취급고를 살펴보면 CJ오쇼핑(5494억원)은 10.1% 늘었지만, GS샵(4714억원)은 4.1% 줄고, 현대홈쇼핑(5197억원)은 3.5% 증가에 그쳤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T커머스에 8VSB를 조건부 허용하면서 실적 호재 요인은 더 늘었다. 8VSB는 셋톱박스 없이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화질로 보는 송출방식이다. T커머스 업체 7개사는 이달 21일부터 CMB 방송을 통해 8VSB 송출을 시작했다. 신세계TV쇼핑(22-2) 채널 번호가 가장 빠르며, K쇼핑(23-2)·롯데 ONE TV(28-1)·GS마이샵(33-2)·쇼핑엔티(34-2)·SK스토아(38-2)·W쇼핑(40-2)가 뒤를 이었다. 앞으로 다른 방송국에 송출을 확대하면 취급액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K쇼핑 관계자는 "8VSB 송출을 시작하면서 시청가구를 140만 가구 더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올해 T커머스 시장규모는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하반기 IPTV 신규 플랫폼 입점, 기술·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K쇼핑은 오는 7월께 LG유플러스 IPTV 론칭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TV쇼핑은 TV 장바구니 기술, 가상현실(VR) 피팅 서비스로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CJ오쇼핑플러스는 미디어 커머스로 20∼30대 공략을 노린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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