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한상균(56)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형기를 반 년가량 남겨두고 가석방으로 출소한다.
17일 법조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어 한 전 위원장의 가석방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화성교도소에서 수형 생활 중인 한 전 위원장은 21일 오전 10시 출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12월 구속된 한 전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현재까지 2년5개월여 복역해 가석방 요건(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채웠다.
한 전 위원장은 2015년 5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았다.
이후 경찰의 대대적인 체포작전이 벌어지자 조계사에서 은신하다가 같은 해 12월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한 전 위원장 석방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지난해 연말 문재인 정부 첫 특사 대상에서는 빠졌다.
올해 1월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는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수감 중인 한상균 전 위원장을 거론하며 '마음이 무겁다'고 하자 "그런 문제도 소망대로 조속히 해결되려면 결과적으로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돼야 수월하지 않겠느냐"며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계·경영계의 협조·협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그런 소망이 이뤄질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한 바 있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17일 법조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어 한 전 위원장의 가석방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화성교도소에서 수형 생활 중인 한 전 위원장은 21일 오전 10시 출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12월 구속된 한 전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현재까지 2년5개월여 복역해 가석방 요건(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채웠다.
한 전 위원장은 2015년 5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았다.
이후 경찰의 대대적인 체포작전이 벌어지자 조계사에서 은신하다가 같은 해 12월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한 전 위원장 석방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지난해 연말 문재인 정부 첫 특사 대상에서는 빠졌다.
올해 1월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는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수감 중인 한상균 전 위원장을 거론하며 '마음이 무겁다'고 하자 "그런 문제도 소망대로 조속히 해결되려면 결과적으로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돼야 수월하지 않겠느냐"며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계·경영계의 협조·협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그런 소망이 이뤄질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한 바 있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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