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변 산책로나 나들이길을 살펴보면 걷기 운동을 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들 중 그저 걷는 개념으로 무작정 걷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파워워킹이나 빠른 걸음 일명 경보 또는 좀 더 모션이 큰 걸음을 걷는 이들을 볼 수 있다.
걸음걸이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세인데, 올바른 자세로 걸을 경우 건강에 이로움을 주지만, 잘못된 자세로 걸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가령 허리가 아프거나 허벅지, 종아리 근육이 아픈 등 여러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걷기에 대해 달갑지 않게 여길 수 있게 된다.
일반인의 경우 바르지 않은 자세로 걷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걷기전문가 안광욱 소장은 "현대인들의 부정확한 걸음걸이는 몸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뼈와 관절,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최근 걷기 운동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올바른 걸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걸음 교정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걸음 교정은 보행속도와 보폭, 무릎의 굽힘 정도, 팔 흔들기 등 하나하나를 교정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비로소 올바른 걸음이 되는 것이고, 관절이나 허리,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걷기전문가 안광욱 소장은 지난 22일(목) 오전, KBS1TV 아침마당에서 '목요특강'에서 '제대로 된 걷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걸음 교정에 대해 설명했다.
안 소장은 방송에서 "몸이 움직이는 대로 걷는 것이 걷기라 생각하지만, 걷기란 고도의 기술이다. 여태까지 잘 걸었는데 왜 이제 와서 다시 걷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양발 간격이나 각도, 폭 이런 것들이 어우러지면 그 결과가 천차만별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잘 관리된 몸매에 대한 MC의 질문에 "걸음걸이만으로 최소한 이와 같이 유지가 될 수 있다. 걷기로 매우 특별한 내용을 준비했다. 강의를 들으면 지금 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아래와 같이 걸음에 대해 강의했다.
안 소장은 강의를 통해 걷기 교정으로 발에 있는 장기 자극점들을 적절히 자극해 인체의 모든 장기 기능을 활성화하고 변형된 척추와 무릎 및 고관절 등 전신의 관절을 교정, 전신의 혈액순환을 두 배 이상 증진시켜 혈관 및 혈액순환 관련 질병을 예방하고 개선시킨다는 3가지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제대로 된 걷기 방법은 첫째 발끝 11자, 둘째 뒤꿈치 수평으로 지면 딛기, 셋째 뒷다리 무릎을 곧게 펴기고 보폭 넓히기, 넷째 척추를 곧게 세워 가슴 확장하기, 다섯째 팔을 충분히 뒤로 흔들면서 삼단보행 제대로 하기다.
이렇게 걷는다면 신체의 건강 개선은 물론 정신도 건강해질 수 있는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정신건강과 연관이 있는 것은 어떤 일을 할 때, 마음을 먹더라도 신체가 기능을 따라주지 않으면 포기하고 좌절감을 느낄 수 있는데, 올바르게 걷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뿐더러 조금만 노력한다면 개선이 가능하여 목표에 대한 성취감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송에서는 그가 보여준 올바른 걷기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해봤지만 쉽게 되지 않아 의구심을 표현했다. 이는 우리가 매 순간 걸음을 뗄 때 개인마다 습관적인 자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잘못된 자세로 이미 변형된 관절과 근육의 모양이 굳었을 때 이 오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안 소장은 "보통 1만 보를 걸어야 건강 걷기라 하지만 얼마나 어떻게 걷냐가 매우 중요하다. 내 몸을 망칠 수도 있는 잘못된 걸음은 올바르게 잡아 모두가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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