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공판기일 5월4일 확정
"검찰 송치서류 검토분량 많아"
동아쏘시오 27일 주총 앞두고
투명성↑ 주주친화 정책 추진
"현재 재무상황에 영향력 미미"
"검찰 송치서류 검토분량 많아"
동아쏘시오 27일 주총 앞두고
투명성↑ 주주친화 정책 추진
"현재 재무상황에 영향력 미미"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법원 선고가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다.
강정석 회장은 리베이트 제공 등 혐의로 작년 8월 기소됐고 현재까지 재판을 받는 중이다.
20일 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강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2월 8일로 미뤄졌고, 재판부가 변론 재개를 결정하면서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개최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향후 공판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를 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절차다.
이날 재판부(제1형사부)는 공판 기일을 오는 5월 4일로 확정했다.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강 회장의 1심 선고는 또 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재판부가 지난 달 8일 검찰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추송서(추가송치서류) 등 검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고가 지연되면서 회사 측은 오너 소송에 대한 부담을 계속 안고 가는 상황이 됐다. 관련 종목 게시판에서는 "재판결과에 따라 답이 나올 것", "선고가 주가에 영향이 없지는 않을 듯"이라는 의견이 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앞둔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사외이사의 비율을 높여 투명성을 강화하고 분기별 배당 정책을 추진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사위원회를 도입키로 했다. 감사위원회는 3인의 이사로 구성하며, 현재 조봉순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동철 법무법인 현 대표가 후보자로 예정됐다.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는 회계·경영·금융 등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두고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분기별 배당을 도입해 주주에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이 재무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감사를 진행한 삼정회계법인 측은 지난 19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전·현직 임원이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계류 중"이라며 "지배기업(동아쏘시오홀딩스)은 이러한 상황이 현재의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강정석 회장은 리베이트 제공 등 혐의로 작년 8월 기소됐고 현재까지 재판을 받는 중이다.
20일 부산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강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2월 8일로 미뤄졌고, 재판부가 변론 재개를 결정하면서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개최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향후 공판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를 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절차다.
이날 재판부(제1형사부)는 공판 기일을 오는 5월 4일로 확정했다.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강 회장의 1심 선고는 또 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재판부가 지난 달 8일 검찰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추송서(추가송치서류) 등 검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고가 지연되면서 회사 측은 오너 소송에 대한 부담을 계속 안고 가는 상황이 됐다. 관련 종목 게시판에서는 "재판결과에 따라 답이 나올 것", "선고가 주가에 영향이 없지는 않을 듯"이라는 의견이 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앞둔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사외이사의 비율을 높여 투명성을 강화하고 분기별 배당 정책을 추진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사위원회를 도입키로 했다. 감사위원회는 3인의 이사로 구성하며, 현재 조봉순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동철 법무법인 현 대표가 후보자로 예정됐다.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는 회계·경영·금융 등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두고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분기별 배당을 도입해 주주에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이 재무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감사를 진행한 삼정회계법인 측은 지난 19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전·현직 임원이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계류 중"이라며 "지배기업(동아쏘시오홀딩스)은 이러한 상황이 현재의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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