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소니코리아가 올해 국내 풀 프레임 카메라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소니코리아 신제품 발표회에서 회사는 올해 풀 프레임 카메라 시장에서 수량 기준, 금액 기준 모두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풀 프레임 카메라는 카메라 안에 35mm 필름 크기의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것으로, APS-C 등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보다 화각, 화질, 심도에서 앞선다. 성능이 앞서는 만큼 가격도 비싸다.
소니코리아는 보급형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 Ⅲ'를 이날 공개했다. 발표에 나선 배지훈 소니코리아 마케팅 부장은 "보통 고급기기로 분류하는 풀 프레임 카메라는 400만~500만원 선인데, 오늘 발표하는 A7 Ⅲ는 본체 기준 249만9000원으로, 하이 아마추어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라며 "이 카메라로 올해 풀 프레임 카메라 매출이 20% 가량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보급형 풀 프레임 카메라를 선보인 배경으로 풀 프레임 카메라 시장 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소니 관계자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중급·보급형 카메라 판매량은 매년 10% 정도씩 감소하지만, 고급 풀 프레임 카메라 시장은 수년째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풀 프레임 카메라 성장률이 정체돼 있는데, 보급형 풀 프레임 카메라로 소비층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300만원 이상 고급 카메라 시장에서 월별 수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발표한 A9, 11월 발표한 A7 RⅢ 판매 호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출시한 A7 Ⅲ가 지난해 소니가 출시했던 제품을 잠식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소니 관계자는 "물론 약간 일어날 수 있지만 A9 같은 카메라는 완전히 전문가를 위한 기종이고, 이번 신제품은 스마트폰 사용자, DSLR 카메라 사용자 등 모든 카메라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기를 끈 'A9'과 'A7 R' 시리즈 후속 제품 출시 가능성에 대해 묻자 "지난 하반기에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후속 제품이 곧 출시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소니 A7 Ⅲ는 693개 위상차 검출 자동초점(AF) 포인트, 4K 동영상 촬영 기능, 5축 손 떨림 보정 기능 등을 적용했다. 공식 출시는 내달 10일이며, 오는 20일 소니 온라인 매장에서 한정 수량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강해령기자 strong@dt.co.kr
소니코리아가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제품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 Ⅲ' 발표회를 열고 올해 카메라 시장 전략을 설명했다. 회사 모델이 A7 Ⅲ를 소개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