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설하는 과목은 '창의적 시스템 구현'으로, KAIST 기계공학과 4학년이 전공필수로 이수하게 된다. 오는 9일 첫 수업을 시작하며, 교육과정은 수강생 7∼8명이 1개 조로 협업해 AI를 활용한 로봇과 로봇을 구동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이 수업에서는 네이버랩스가 지난해 10월 네이버가 IT 기술 콘퍼런스 '데뷰'에서 공개한 물체인식·자율주행 로봇 'TT봇'(사진)이 교재로 쓰인다. TT봇은 실내 공간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물체를 인식하고,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목표물을 선택·흡입하는 AI 로봇이다.
수업 과정에는 네이버랩스 외에도 인텔,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엔비디아, 로보티즈 등의 국내외 기술 기업이 참여한다.
네이버랩스는 과목 교재를 만들고 제작비를 일부 지원한다. 인텔은 '인텔 NUC 미니 PC', 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제어기, 엔비디아는 임베디드 솔루션 보드인 '젯슨'의 개발자키트를 제공한다. 로보티즈는 기술 강연 지원을 제공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이번에 선보이는 교육과정을 통해 모바일 AI 로봇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센싱, 머신러닝, 매핑, 구동 등 전 과정을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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