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 혁신성장 2018
미래를 주도하는 혁신기업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에 대한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양자암호통신 등 첨단 기술을 선점해 시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가장 빠르게 자사 5G 기술에 대한 구현 계획을 알리고 협력사를 확보했다. 이미 지난해 7월 제1차 RFP를 협력사에 발송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제2차 RFP를 발송했다. 1차 RFP 발송을 하기 전인 지난해 5월에는 5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보제안요청서(RFI)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력사들의 의견을 청취해 RFP에 반영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발 빠른 5G 표준화 작업 또한 자사 중심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프런트홀 기술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표준으로 채택됐다. 5G는 4세대 이동통신(LTE)에 비해 기지국이 더 많이 필요하고 수용해야 할 데이터 용량도 커진다. 그래서 사용자 접점에서 무선 데이터 신호를 받아 이를 중앙 장치로 보내는 프런트홀의 중요성이 크다. 업계는 프런트홀이 표준 규격으로 채택돼 중소업체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져 5G 생태계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분야에서도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법을 택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외부 개발자도 AI 플랫폼인 '누구'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누구'를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누구'를 활용해 만든 서비스를 기업과 일반 사용자가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AI 장터 또한 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분야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폐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인 'IDQ'에 대한 인수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양자암호통신을 개발해왔다. 2015년에는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도·감청 실시간 감지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과기정통부의 양자암호 국가시험망 구축 사업을 주관하며 국내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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