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원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에서 김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포토라인에 서서 기념촬영도 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김정숙 여사와도 악수했다.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간단한 인사말을 건넸을뿐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리셉션 행사가 시작되고 같은 테이블에 앉은 두 사람은 축하 잔을 들고 건배를 하는 등 교류하는 모습이 잇따라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김 상임위원장과 함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리셉션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이후 열리는 개막식에는 참석해 문 대통령과 첫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낮 전용기편(편명 PRK-615)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KTX 특별편으로 강원도로 이동했다.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한 북한 대표단은 10일에는 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한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건배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