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디지털산책] 스포츠 맞춤형 코칭기술 체계화 하자

임명환 ETRI 책임연구원 

입력: 2018-02-06 18:00
[2018년 02월 07일자 22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디지털산책] 스포츠 맞춤형 코칭기술 체계화 하자
임명환 ETRI 책임연구원
지구촌은 1896년 이래 50차례의 올림픽 대회를 치르면서 기록경신, 상업화, 판정시비 등이 이슈가 됐는데, 무엇보다 개최지 선정은 최고의 뉴스였고 국력이 동원된 치열한 경쟁이었다. 경제적 측면에서 2010년 밴쿠버 등 몇 개 도시는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기반건설, 관광유치, 국민통합이라는 총체적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올림픽 개최는 긍정적 영향이 훨씬 많다. 2014년 동계올림픽을 치른 러시아의 소치는 과도한 투자, 소규모 도시, 관광자원 한계 등으로 올림픽 이후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다양한 스포츠 행사와 정책을 통해 오히려 방문객이 늘어 도시가 활성화되고 있다.

새로운 지평과 하나된 열정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대한민국의 운동역량과 문화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이벤트다. 그동안 경제올림픽과 ICT올림픽이 강조돼 왔는데,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북단일팀 구성 등으로 평화올림픽의 면모도 갖추게 됐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평창 동계올림픽은 준비과정부터 성공과 실패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렇지만 이미 활시위는 당겨졌고 오뚜기 근성으로 유치한 동계올림픽을 국운 상승의 기회로 삼아 우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하겠다.

성공한 올림픽으로 평가되는 레이크플래시드, 릴레함메르, 솔트레이크의 교훈은 아주 간단하다. 올림픽은 준비과정과 운동경기뿐만 아니라, 폐막 이후에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그러므로 평창을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는 사계절이 뚜렷한 몇 안되는 국가 중의 하나다. 육상, 수영, 싸이클, 골프, 야구, 축구, 스키, 스케이팅, 등산 등 일년 내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태권도는 종주국이다. 게다가 스포츠 경기력은 우수하며, K-PoP 열풍으로 한류가 확산되고 자타가 인정하는 ICT 강국이다. 김치와 비빔밥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융복합 유전자는 세계인이 감탄하고 스포츠산업은 전형적인 융복합 분야이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국내 스포츠산업의 경쟁력은 취약하다. 스포츠용품은 수출이 수입의 10% 수준으로 만년 무역수지 적자, 스포츠기술은 선진국 대비 약 70.5%로 4.8년 기술격차, 스포츠산업은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95.5%로 매우 영세한 실정이다.

글로벌 브랜드의 다국적 기업들이 스포츠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운동경기와 첨단기술을 상품에 적용시키면 시장상황은 바뀔 수 있다. 따라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과학기술과 ICT 융복합의 기술혁신으로 세계 스포츠산업을 주도'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경기력과 운동능력 및 건강복지를 위해 스포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산업 분야별 추진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스포츠 과학 분야에서는 맞춤형 코칭기술을 체계화하고 부상방지 및 훈련성과 분석을 웨어러블, 빅데이터 등 과학적으로 접근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스포츠 용품 및 소재에서는 국제 경기규범에 부합된 용품을 기획하고 첨단소재를 기반으로 의류, 신발, 가방에 ICT 기술을 접목해 운동능력을 증진하는 고기능 제품을 개발한다. 스포츠 공학 및 서비스에서는 생애주기별 운동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스포츠와 레저활동에 디지털 플랫폼을 연동하여 접근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 스포츠 시설 및 환경에서는 전국 경기장의 중장기 사후 활용방안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리모델링 계획을 마련하고 주변경관 및 편의시설을 스마트 환경으로 구축한다. 스포츠 복지 및 융복합에서는 지체장애인과 운동취약계층에 특화된 운동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스포츠 콘텐츠를 센서, 디스플레이 장치와 연계해 실감형의 융복합 스포츠 콤플렉스를 조성한다. 이렇게 추진하면 평창이 성공한 올림픽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대한민국을 응원해본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