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114가 서울 지역 27개 상권의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종각역 상권은 최근 1년간 임대료(2016년 4분기 대비 지난해 4분기 임대료 기준, 보증금 제외)가 평균 38.4% 올라 서울지역 상권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각역은 주변 업무시설이 몰려 있어 상주인구가 많고 젊음의 거리 일대 요식업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집중돼 임대 호가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대로변 점포는 높은 임대료에 업종 변경이 잦아 공실도 많다.
서울에서 두 번째로 임대료 상승폭이 높은 상권은 이화여대 상권(19.5%)이었다. 대현동 일대 ㎡당 6만원 수준에서 매물이 나오는 등 임대 호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홍대 인접 상권도 가파른 임대료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망원동 상권 임대료는 2016년 4분기 대비 15.1% 상승했다. 망리단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수요가 유입됐다.
경의선 숲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연남동 상권(임대료 12.7% 상승)은 요식업종 중심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상권 인기 지속으로 골목 곳곳에 상가 주택 리모델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을 겪었던 신사역 상권은 지난해 말 임대료가 2016년 말 대비 17.2% 하락했으며 상암DMC(-14.9%), 잠실새내역(-13.8%), 압구정(-13.0%), 북촌(-10.8%) 등도 임대료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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