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 세상을 바꾸고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불공정, 불공평한 세상을 바꿔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서 구현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가 내세우는 강점은 '새 인물'과 '친문(친문재인)'이다.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 새로운 서울의 변화, 다음 정치세대의 준비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민주당의 선수교체, 인물교체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서울시장)후보군 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았던 후보는 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또 "박원순 시장의 등장은 시민사회의 문제 인식과 가치에 대한 기대의 결과였고 그 몫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젊은 정치세대의 전면 등장이라는 시대 정신을 제기해야 한다"면서 당내 가장 유력주자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3선 도전을 견제했다.
우 의원은 3월께 서울의 비전을 담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현재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군은 우 의원 외에 박 시장과 박영선·민병두·전현희 의원, 정청래·정봉주 전 의원 등이다. 전 의원은 이달 안으로, 박 의원과 민 의원은 다음 달 중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박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출마 선언을 서두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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