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청 시 하루 4시간 동안 전기 사용을 줄여야 하는 수요자원(DR) 거래제도가 하루 2시간만 전기 사용을 줄여도 되도록 개선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DR 참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DR 개선 방안 발표·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DR은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 전기 사용을 줄이면 줄인 만큼의 전기요금을 보상받는 제도다. 전력거래소와 1시간 동안 줄일 수 있는 전기량을 계약한 뒤 전력거래소가 요청(급전지시)을 4시간 동안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2014년 11월 도입·시행하면서 일부 참여자들은 4시간 동안 지속해서 전기사용을 줄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 등이 있어 산업부는 DR 제도를 개선하게 됐다.
우선 현행 전기사용 줄이는 4시간과 함께 2시간짜리 DR도 추가했다. 또 산업부는 4시간 범위에서 참여자가 자율적으로 전기를 줄이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급전지시 시점은 현재 1시간 전인데 여기에 하루 전 급전지시를 하는 제도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전기사용 감축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단 복안이다.
또 아낀 전기에 대한 보상은 현재 비상시와 평시가 같은데 비상시엔 최고발전가격으로 보상한다. 예비전력이 4GW 이상 5GW 미만으로 떨어지는 전력수급 경보 '준비단계' 등 비상시에 전기사용을 줄이면 더 높은 보상을 받는 것이다. 계약량보다 더 많은 전기를 아끼면 초과달성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 개선제도를 상반기 내 시행할 계획이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DR을 활용하면 전력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만 필요한 발전기를 건설하지 않아도 돼 경제적이며 이는 전기요금 절감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DR 시장 규모는 4.3GW로, 이 규모의 발전소 건설비용만 4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DR 참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DR 개선 방안 발표·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DR은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 전기 사용을 줄이면 줄인 만큼의 전기요금을 보상받는 제도다. 전력거래소와 1시간 동안 줄일 수 있는 전기량을 계약한 뒤 전력거래소가 요청(급전지시)을 4시간 동안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2014년 11월 도입·시행하면서 일부 참여자들은 4시간 동안 지속해서 전기사용을 줄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 등이 있어 산업부는 DR 제도를 개선하게 됐다.
우선 현행 전기사용 줄이는 4시간과 함께 2시간짜리 DR도 추가했다. 또 산업부는 4시간 범위에서 참여자가 자율적으로 전기를 줄이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급전지시 시점은 현재 1시간 전인데 여기에 하루 전 급전지시를 하는 제도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전기사용 감축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단 복안이다.
또 아낀 전기에 대한 보상은 현재 비상시와 평시가 같은데 비상시엔 최고발전가격으로 보상한다. 예비전력이 4GW 이상 5GW 미만으로 떨어지는 전력수급 경보 '준비단계' 등 비상시에 전기사용을 줄이면 더 높은 보상을 받는 것이다. 계약량보다 더 많은 전기를 아끼면 초과달성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 개선제도를 상반기 내 시행할 계획이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DR을 활용하면 전력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만 필요한 발전기를 건설하지 않아도 돼 경제적이며 이는 전기요금 절감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DR 시장 규모는 4.3GW로, 이 규모의 발전소 건설비용만 4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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