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IP-R&D 전략지원사업' 시행
전담팀이 특허 대응·취득 지원
총 253개사에 예산 197억 투입
전담팀이 특허 대응·취득 지원
총 253개사에 예산 197억 투입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지원하는 '2018년 IP-R&D 전략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재권 전략 전문가와 특허분석기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특허 등 지재권 정보를 분석해 핵심특허 대응과 공백기술 도출, 우수특허 확보 등의 전략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1.3% 늘어난 197억3000만원을 투입해 총 253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ICT융합 분야에서 '제품·서비스 융합 IP전략과제'를 새로 지원한다. 제품은 물론 제품에 융합되는 ICT 서비스 관련 지재권 확보를 통해 중소기업이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선점할 수 있게 돕는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선 신약 사업화의 필수 요건인 '특허'와 '허가'를 연계해 R&D 전략을 세워주는 '특허-허가-R&D 연계 전략' 과제가 처음 시행된다.
기존에 기업들이 따로따로 진행하던 특허 확보와 허가 취득을 연계해 강력한 특허를 확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과제발굴·기획·수행·사업화 등 R&D 전 단계의 맞춤형 IP-R&D 지원이 가능하도록 과제 유형을 지난해 2개에서 5개까지 다양화했다. 과제 유형은 △공동 IP-R&D(지원기간 6개월) △신기술·신사업 전략형(5개월) △R&D수행 전략형(3개월) △문제해결형(2개월) △제품화 전략형(3개월) 등이다.
이 가운데 공동 IP-R&D는 제조단계별 기업이 협력하는 기업과 함께 공통 애로기술의 특허전략을 도출하고 유망 R&D 과제를 발굴하도록 돕는다. 신기술·신사업 전략형은 경쟁사 특허 분석 등 신제품·신사업 기획을 지원하고, 제품화 전략형 과제는 핵심특허 보완과 주변 기술·제조기술 특허 확보 등 신속한 제품화를 돕는다.
소셜벤처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과제도 운영한다. 소셜벤처는 보유 특허가 2건 내외로 일반 벤처(4.5건)보다 적은 점을 고려해 이들이 적정기술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사회문제 해결형 특허를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업들이 성별 특성을 감안해 제품·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진단 치료의 정확성을 높여 이를 지재권으로 선점하도록 지원하는 IP-R&D 과제도 추진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9일까지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IP-R&D사업관리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용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R&D 사업이 전문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원천특허를 확보해 세계 시장에 진출해 혁신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2012∼2016년) IP-R&D과제 지원을 받은 과제는 지원 받지 않은 과제에 비해 우수특허와 해외특허 창출 비중이 2.3∼3.4배가 많고, R&D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예산 대비 6배 가량 높아 고품질 특허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