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는 일자, 측면에서 봤을 때는 S자 형태를 취해야 하는데, 잘못된 자세나 선천적인 문제 등으로 정면에서 봤을 때 좌우측으로 휘어지고, 측면에서 봤을 때 일자형태를 취하는 형태를 '척추측만증'이라 한다. 일자목, 거북목도 이 척추측만증의 형태다.
정도에 따라 통증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휘어지거나 변형된 각도가 작다면 간헐적으로 통증이 생기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측만의 각도가 심한 경우에는 갈비뼈가 내부 장기를 자극하는 위험한 단계로까지 발전하는 경우가 있어 발견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특히,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한 여학생들에게는 척추를 잡아주는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발병빈도가 높은 편이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척추 측만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을 권고하는데,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시기에는 정서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을 막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이 필수이며, 조기 발견 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척추측만증은 운동치료와 도수치료 등으로 상태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데, 도수치료란 숙련된 물리치료사가 정상각도에서 벗어난 척추나 관절들을 바른자 세로 유도하고 관절의 경우 운동각도 회복 등을 목표로 하는 비약물적 치료로서 부장용이 없고, 장기간 치료의 경우 뚜렷한 상태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련의는 "척추관절의 성장이 멈추게 되면 척추측만증이 더 악화될 위험성은 낮아지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상태를 되돌리는 효과 또한 낮아진다"며 성장기 시기에 조기 발견으로 집중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학기간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청소년들이 척추측만증을 집중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이 시기를 이용하여 많은 운동과 교정을 통해 척추측만증을 해결해보는 환자들이 증가추세라고도 설명했다.
(도움말 : 성모S통증의학과 윤문성 원장)
cs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