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등은 지난 4일 오전 5시 39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알고 지내던 여고 3학년생 B 양(18)을 폭행하고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인근에 있는 A씨의 집으로 데리고 가 감금하고 다시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B양 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폭행을 당해 엉망이 된 C양의 얼굴 사진과 함께 A양이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 받다가 탈출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 글은 퍼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씨 등 가해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 글도 올라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법원에서 A씨 등 가해자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했다. 이들은 8일 오후 경기도 오산휴게소에서 공조 수사 요청을 받은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직원들에게 모두 붙잡혔다. 이들은 B양을 폭행한 뒤 부산으로 내려갔다가 인천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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