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발생 9일 만에 포항 현지를 찾았다. 당초 지진 발생 직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결정으로 방문을 시험 후로 미뤘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초 지진 발생 직후 포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이날 현장을 찾았다. 포항 강진이 발생한 지 9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방문지인 포항여고를 찾아 전날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 3학생들을 위로하고 대화를 나눴다. 수능 1주일 연기가 주된 이야깃거리였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속에서 지진 소식을 들었는데 가장 큰 걱정이 수능이었다"며 "수능 연기는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 포항지역 수험생은 전체의 1%도 안됐지만 학생들의 안전 문제와 불공정한 결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연기를 선택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지역 학부모나 학생들이 왜 포항 때문에 연기해야 하나 그럴만 한데,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수능 연기 결정을 지지해주고 포항 학생들을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고3 담임 교사는 "예비소집 중에도 강한 여진이 느껴졌고 아이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바깥으로 뛰어나간 상황이었다. 아이들 생각에 가슴이 아파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며 "그런데 오후 8시 경에 수능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감사했고 현장 상황을 최우선으로 해 주신데 대해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체육관 등을 방문했다. 이재민 대피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밥차에서 제공하는 음식으로 이재민들과 함께 식사할 예정이다. '밥차 오찬' 후 오후에는 이재민이 입주하는 임대주택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향 후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초 지진 발생 직후 포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이날 현장을 찾았다. 포항 강진이 발생한 지 9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방문지인 포항여고를 찾아 전날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 3학생들을 위로하고 대화를 나눴다. 수능 1주일 연기가 주된 이야깃거리였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속에서 지진 소식을 들었는데 가장 큰 걱정이 수능이었다"며 "수능 연기는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 포항지역 수험생은 전체의 1%도 안됐지만 학생들의 안전 문제와 불공정한 결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연기를 선택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지역 학부모나 학생들이 왜 포항 때문에 연기해야 하나 그럴만 한데,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수능 연기 결정을 지지해주고 포항 학생들을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고3 담임 교사는 "예비소집 중에도 강한 여진이 느껴졌고 아이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바깥으로 뛰어나간 상황이었다. 아이들 생각에 가슴이 아파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며 "그런데 오후 8시 경에 수능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감사했고 현장 상황을 최우선으로 해 주신데 대해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체육관 등을 방문했다. 이재민 대피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밥차에서 제공하는 음식으로 이재민들과 함께 식사할 예정이다. '밥차 오찬' 후 오후에는 이재민이 입주하는 임대주택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향 후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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