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도움팩토리 대표
![[발언대] 교육시장 창의적 혁신 씨앗 뿌릴 때](http://contents.dt.co.kr/images/201710/2017101102102269048001[1].jpg "[발언대] 교육시장 창의적 혁신 씨앗 뿌릴 때")
교육 시장에서의 메가스터디의 입지는 상징적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소위 말하는 일타 강사의 강의를 보편화하는데 기여했음과 동시에 교육 시장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때 시가총액 2조 이상에 육박했던 기업이 급격하게 1200억원대로 추락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교육 시장은 작년 기준 18조원을 초과할 만큼 뜨거운 시장임과 동시에 포화시장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대다수의 교육기업들은 입시경쟁에 살아남기 위한 방법에 특화된 강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입시라는 경쟁에 매몰된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이해와 연구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 학벌이 사회적 지위와 소득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된다는 과거 인식 때문이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게 되자 시장의 규모는 자연스럽게 감소했고,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과거와 달리 대학의 사회적 중요도가 약화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교육에 대한 새로운 니즈와 요구가 다양해지기 시작했지만, 교육 시장은 오히려 기존에 빠른 성장으로 이끌어주었던 방식을 견지해왔다. 강의 콘텐츠의 제작에 지속적인 초점이 맞춰졌고, 업체 간의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져 갔다. 결국 경쟁력의 확보는 물론 시장 영역을 확장하는데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고, 오히려 교육 시장에 대한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게 된 원인으로도 작용하게 됐다.
지금 교육 시장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을 탈피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실천해 갈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교육모델의 개발과 공급이 필요하다.
그러한 시도의 일환으로써 최근에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업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스스로 학업계획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교육이나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의 분석 기술을 통해 학습에 최적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하고 제시해준다. 학생들에 대한 이해 기술의 발달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교육의 형태와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흐름에 발맞춰 학생들이 입시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이 아닌 자기주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기업이 탄생하여 기존 교육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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