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 경제공약마련 활약
13명 지원자중 유력후보 떠올라
13명 지원자중 유력후보 떠올라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김 전 원장이 이날 일신상의 사유로 지원의사를 철회했다.
앞서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이사장 후보를 모집했으며, 총 14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 지원현황 공개에 동의한 7명은 김광수 전 원장과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유흥열 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이동기 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최홍식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이다. 이 중 김광수 전 원장은 현 정부의 금융계 인맥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다만, 지원현황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나머지 7명의 지원자 중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포함돼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김광수 전 원장 대 김성진 전 청장'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광수 전 원장이 돌연 후보 지원을 철회하면서 김성진 전 청장이 유력한 이사장 후보로 올라섰다.
김성진 전 청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경제 관련 공약을 마련한 인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김광수 전 원장과는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김성진 전 청장은 앞서 1차 이사장 공모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 물망에 오른 바 있다.
거래소 후추위는 남은 13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내달 11일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24일 면접을 통해 후보군을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장은 10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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