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테크, 차량번호·얼굴인식용 IP 카메라
세연테크 제공
세연테크 제공
IP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세연테크(대표 김종훈)가 차량번호 및 얼굴 인식용 셔터 IP 카메라 2종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세연테크는 IP 기반의 CCTV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20여 년간 집중적으로 개발해온 이 분야 전문기업이다. 이번 신제품은 신형 센서를 탑재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그동안 고가로 판매돼온 글로벌 셔터(Global shutter) 방식의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연테크는 이번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그동안 고속도로의 차량번호 인식이나 공장 자동화 현장의 FA 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돼온 고가의 글로벌 셔터 카메라(Global shutter camera)를 일반 감시 시장에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글로벌 셔터 방식은 그동안 차량번호 인식용 카메라에 주로 적용돼온 롤링 셔터 방식의 단점을 개선했다. 온 블러링(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프레임이 선명하지 못했던 점)을 개선함으로써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그러나 제품이 고가여서 그동안 대중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차량번호 인식용 신제품 'FW9302-GSM'은 글로벌 셔터 방식의 IP 카메라로 도로 위를 고속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찍는데 특화돼 있다. 12.0~40.0mm의 비교적 원거리용 줌 렌즈와 하이파워 LED가 장착된 뷸렛(총알) 타입의 올인원 모델이다. 얼굴 인식용 신제품 FW7930-GSM 또한 전통적인 CCTV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뷸렛 타입으로 3.6~11.0mm의 광각 렌즈를 채택해 얼굴인식용으로 최적화됐다. 기존 CCTV 시장에서 표준처럼 사용돼온 롤링 셔터 방식의 IP 카메라는 움직이는 물체를 녹화할 경우 롤링 셔터 현상에 의해 사물의 모양이 변형돼 보인다. 드론에서 찍은 영상에서 건물의 모습이 사선으로 보이는 것이 롤링 셔터 현상 때문이다. 반면, 글로벌 셔터 방식은 이런 롤링 셔터 현상이 없어 차량의 번호 인식용으로 뿐 아니라 변형 없이 원 물체의 이미지를 인식해야 하는 지능형 영상분석 분야, 특히 출입통제시스템의 얼굴 인식용 카메라로 사용할 경우 인식률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FW9302-GSM은 실시간 차량번호 인식용으로 녹화된 모든 영상을 선명한 화질로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면 도로에 설치되는 기존 보안 감시 카메라 시장으로도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연테크의 김종훈 대표는 "차량번호 인식용 IP 카메라와 얼굴인식용 IP 카메라 모두 피사체가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원본 영상의 변형이나 찌그러짐이 없어야 최종적으로 인식률이 높아진다. 글로벌 셔터 카메라의 특징은 움직이는 물체를 찍어도 롤링 셔터처럼 영상이 찌그러지지 않는다"며 "이번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6개월 동안 국내외 샘플 테스트를 통해 제품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테스트에 참여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차량번호 인식용 IP 카메라 시장, 출입통제를 위한 얼굴인식용 IP 카메라 시장, 범죄예방이나 범인 검거를 위한 보안 감시용 IP 카메라 시장에서 획기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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