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 업체 운영 불법 관련
심명섭 대표 최근 실형 받아
O2O산업 신뢰도 직격탄 우려
심명섭 대표 최근 실형 받아
O2O산업 신뢰도 직격탄 우려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30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와 숙박정보를 탈취당해 집단소송에 휘말린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여기어때 사태로 O2O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할 수 있다며 O2O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여기에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가 과거 웹하드 업체 불법 운영으로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받아 이런 위기감에 더 불을 붙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유출로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원의 철퇴를 맞은 위드이노베이션을 운영하는 심 대표는 최근 과거 행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여기어때는 최근 지난 3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100만원 △과태료 2500만원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특히 법에 규정된 징계 상한선인 '매출액 3%'에 해당하는 금액과 대표이사, 담당자 '징계'까지 내려 현행법상 최고수준의 징계를 받은 첫 사례가 됐다. 여기어때는 앞서 취약한 보안으로 323만9210건의 개인정보와 숙박정보를 탈취당한 가운데, 수치심을 유발하는 문자 4817건이 이용자에게 발송돼 공분을 샀다.
피해자들에 대한 부실한 대응도 도마에 올라 현재 1000여명이 참여한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다. 민사소송과는 별개로 형사적 책임을 묻는 고소장도 접수된 상황이어서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산업의 신뢰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심 대표가 송사에 휘말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심 대표는 여기어때를 창업하기 전인 2012년 웹하드업체 위드웹을 운영하던 중, 필터링 업체 관계자에게 1억3000만원의 뇌물을 주고 필터링 기본사용료와 검색수수료를 등을 지급하지 않도록 청탁한 혐의(배임증재)로 지난해 10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심 대표는 항소했지만, 지난 5월 기각됐다. 웹하드 업체는 보통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터링 업체를 거쳐 불법 복제물 유통을 막고 필터링 업체는 웹하드 업체로부터 저작권 대금을 정산받아 원작자에게 지급한다. 심 대표는 당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작권·수수료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필터링 업체 대표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됐고 법원은 그가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 했다고 판단해 유죄를 선고했다.
현재 심 대표는 2심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여기어때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소홀하게 다룬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대표가 저작권에 대한 인식조차 낮다는 이미지가 덧입혀져 자칫 O2O 산업 전체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질까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여기에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가 과거 웹하드 업체 불법 운영으로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받아 이런 위기감에 더 불을 붙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유출로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원의 철퇴를 맞은 위드이노베이션을 운영하는 심 대표는 최근 과거 행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여기어때는 최근 지난 3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100만원 △과태료 2500만원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특히 법에 규정된 징계 상한선인 '매출액 3%'에 해당하는 금액과 대표이사, 담당자 '징계'까지 내려 현행법상 최고수준의 징계를 받은 첫 사례가 됐다. 여기어때는 앞서 취약한 보안으로 323만9210건의 개인정보와 숙박정보를 탈취당한 가운데, 수치심을 유발하는 문자 4817건이 이용자에게 발송돼 공분을 샀다.
피해자들에 대한 부실한 대응도 도마에 올라 현재 1000여명이 참여한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다. 민사소송과는 별개로 형사적 책임을 묻는 고소장도 접수된 상황이어서 실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O2O산업의 신뢰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심 대표가 송사에 휘말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심 대표는 여기어때를 창업하기 전인 2012년 웹하드업체 위드웹을 운영하던 중, 필터링 업체 관계자에게 1억3000만원의 뇌물을 주고 필터링 기본사용료와 검색수수료를 등을 지급하지 않도록 청탁한 혐의(배임증재)로 지난해 10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심 대표는 항소했지만, 지난 5월 기각됐다. 웹하드 업체는 보통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터링 업체를 거쳐 불법 복제물 유통을 막고 필터링 업체는 웹하드 업체로부터 저작권 대금을 정산받아 원작자에게 지급한다. 심 대표는 당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작권·수수료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필터링 업체 대표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됐고 법원은 그가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 했다고 판단해 유죄를 선고했다.
현재 심 대표는 2심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여기어때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소홀하게 다룬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대표가 저작권에 대한 인식조차 낮다는 이미지가 덧입혀져 자칫 O2O 산업 전체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질까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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