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서 '우버쉐어'서비스 개시
평일 출·퇴근에만 운영 법준수
차량공유 막히자 우회 진출
평일 출·퇴근에만 운영 법준수
차량공유 막히자 우회 진출
21일 우버는 서울 광화문 라온스페이스에서 우버쉐어 출시 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출·퇴근시간 카풀 서비스인 우버쉐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 엔드위슬 우버 아태지역 최고사업책임자는(CBO)는 "우버쉐어는 우버 최초로 출시하는 출퇴근 전용 카풀 서비스"라며 "법을 준수하기 위해 평일 출·퇴근시간(오전 6~10시, 오후 5시~오전 12시)에만 운영하며, 우선 서울 강남구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지난달 말부터 카풀 운전자를 모집해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며, 서울 강남구에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다만, 아직 강남구에서만 여정을 시작할 수 있어 강남에서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 이용은 가능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강남으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우버쉐어는 기존 우버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고, 앱을 실행하고 목적지를 입력 후 'SHARE(쉐어)' 아이콘을 눌러 요청할 수 있다. 운전자와 이용자가 1대1로 연결되면 운전자의 이름, 사진과 함께 차량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만약 다른 운전자를 선택하고 싶으면 5분 내 취소 시 취소수수료(3000원)을 내지 않는다.
요금은 전체 이동 거리, 서비스 이용 시간에 따라 다르다. 비용은 사전 등록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자동 정산된다.
우버쉐어 서비스의 기본료는 1500원으로, 운행 종료 후 1분당 50원의 운행 시간 요금과 1㎞당 450원의 운행 거리 요금이 합산된 가격이 정산된다.
운전자는 운전면허증, 자동차등록증, 보험가입증명서류와 재직을 증명하는 자료와 차량 후면 사진 등을 제출해야 등록이 가능하다. 차종은 2007년 이상 연식의 4인승만 가능하다. 우버 관계자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최근 차량 대절 서비스 '우버트립', 음식배달서비스 '우버이츠' 등으로 국내 시장에 야금야금 진출하고 있지만,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우버쉐어 출시로 국내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 풀러스, 럭시 등과 정면대결을 펼치면서 '우버'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엔트위슬 CBO는 "우버쉐어가 서울의 출퇴근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출퇴근길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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