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은 캔 햄 '스팸'(사진) 매출이 3조5000억원에 육박한다고 12일 밝혔다.
1987년 국내에서 첫 생산한 스팸은 출시 당시 7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런천미트' '치즈햄' '장조림햄' 등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올해 7월까지 스팸의 시장점유율은 51.6%로 지난 30년간 판매량은 약 10억개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초기에는 미국 호멜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제품을 생산했지만, 자체 품질 관리 기술을 적용해 스팸 제조기술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원료 선정·위생 관리·짠 맛 줄이기 등 품질관리를 통해 스팸을 '프리미엄 캔햄'으로 개선했다. 현재 스팸은 쌀밥, 김치, 계란프라이와 더불어 '맛있는 밥반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명절 선물세트로 호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스팸을 4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또 스팸 30주년을 기념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고, 스팸을 활용한 레시피를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스팸매일' 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