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엘큐브에 팝업스토어
대여한 중고의류 중 일부 재판매
판매채널 넓히며 고객 확보 나서
대여한 중고의류 중 일부 재판매
판매채널 넓히며 고객 확보 나서
SK플래닛이 중고 패션 서비스 '애프터앤'을 통해 패션 옴니채널 확대에 나섰다. 애프터앤은 이 회사가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앤'에서 취급한 옷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서비스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최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의 미니백화점인 '엘큐브' 4층에 애프터앤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엘큐브는 롯데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모은 소형 백화점으로 서울 홍대, 이대, 가로수길을 비롯해 전국에 5개 점이 있다. SK플래닛은 프로젝트앤에서 대여한 옷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제품을 선별해 애프터앤에서 판매한다. 가로수길 애프터앤 매장은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올 초부터 이랜드 리테일과 손잡고 뉴코아 아울렛을 시작으로, 경기 파주 신세계 아울렛 등에 애프터앤 매장을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프로젝트앤이 모바일 전용 서비스이기 때문에 중고 의류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에도 선보임으로써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그동안 한시적으로 영업하는 팝업스토어를 주로 선보였지만 앞으로 상설매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플래닛은 11번가를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로 판로를 넓히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서울 이외 지역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며 "여러 브랜드 상품을 한데 판매하는 편집숍 출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프터앤의 모태 서비스인 프로젝트앤도 최근 가입자 수 20만명을 돌파하고, 유료 이용권 판매량이 2만5000개를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프로젝트 앤은 이용권을 구매하면 일정 기간에 특정 수만큼 옷을 빌려 입고 반납하는 서비스다. 현재 가입자 수는 25만명으로, 최근 2개월 새 가입자 수가 10만명 더 늘어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플래닛은 CJ오쇼핑 등 TV홈쇼핑에서도 프로젝트앤 이용권을 판매한 데 이어 최근에는 CJ몰에도 프로젝트앤을 입점시키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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