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형 전시·음악회 등 다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문화올림픽 가이드(Cultural Olympiad Guide)'에 따르면 문화올림픽이란 올림픽 기간 전부터 종료 시까지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전개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과 세계인이 참여하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 활동을 통칭한다.
문체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50일 전을 맞아 보다 접하기 쉽고 다채로운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공연장과 전시장은 물론 궁궐과 거리, 광장, 카페 등에서,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 전시, 문학, 공연, 조형·미술, 미디어예술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3, 24일 이틀간 열리는 '5대 궁 심쿵심쿵 궁궐콘서트'는 도심 궁궐에서 국악부터 어쿠스틱 밴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콘서트이다. 이 공연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5대 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에서 총 70회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는 시민 공모로 선정한 2018개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염원 슬로건과 대한민국 대표 회화작가의 작품 2018점을 엮은 '아트배너전 올-커넥티드(All.Connected)의 프리뷰 전시(95점)가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 공간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건물 외벽에서는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매시간 정각부터 10분간 평창대회를 주제로 한 미디어예술 작품이 상영된다. 평창 문화올림픽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 문화예술가들의 활동도 이뤄진다.
주한 외국공관 초청 해외 예술가와 국내 예술가가 함께하는 합동 공연인 '컬처 콜라주'가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개된다. 세계의 야외극, 무용, 음악,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로 구성된 이들이 평창, 강릉 등 강원 지역에서 두 달 동안 머물러 살며 한국의 자연, 문화유산을 경험한 후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는 '국제 레지던시 첩첩산중X평창'도 오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한다. 올림픽 참가국에서 온 23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강원도와 서울의 문화공간에서 공연, 전시, 영상, 출판의 형태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평창 문화올림픽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창 문화올림픽 블로그(http://blog.naver.com/2018cultureolympiad)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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