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1000만장 돌파 선두권
6일 블루홀은 지난 1일 기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배틀그라운드 판매량이 1000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 떨어진 100명의 이용자가 무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살아남는 게임이다. 올해 3월 해외 PC게임 판매플랫폼 '스팀'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으로 출시한 후, 해외시장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동시 접속자 수 97만명을 넘어섰다. 스팀에서 우리나라 기준으로 3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 블루홀은 6개월 만에 약 3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는 해외에서 더 폭발적이다.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2017에서 진행된 e스포츠 대회에서는 19개국 92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하며 트위치, 유튜브, 페이스북 등 9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첫날 기준 트위치 공식 채널 53만명, 중국 판다TV 공식 채널 560만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1일 오버워치를 누르고 PC방 게임 점유율 13.51%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르기도 했다. 6일 기준 오버워치가 2위를 탈환했지만, 아직 정식 버전 출시 전임을 감안하면 연내 안정적인 순위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블루홀은 연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국내 게임 배급은 카카오게임즈가 맡아 서비스 안정화를 돕는다. 블루홀은 마이크로소프트 콘솔게임기 엑스박스원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콘솔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창한 블루홀 PD는 "게임스컴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값진 피드백을 받고,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 장면을 목격하며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완전한 배틀 로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연내 PC 정식 출시와 엑스박스원 게임 프리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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