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미국에 북핵 억제자산 배치 요구… '전술핵 재배치' 고개
한국당 '전술핵' 관련 세미나 열어
"안정된 공포의 균형 유지" 등 강조
야당, 정부에 북핵 대책수립 요구
한국당 '전술핵' 관련 세미나 열어
"안정된 공포의 균형 유지" 등 강조
야당, 정부에 북핵 대책수립 요구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등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다른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주장은 한국당과 다소 엇갈리고 있어 핵무장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4일 국회에서 '북한의 핵 독점시대, 대한민국의 활로는' 제하의 세미나를 열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전쟁을 막기 위해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강연자로 참석한 전성훈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강연에서 "남북한 사이에 '안정된 공포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 양국은 비상한 각오로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동맹 차원에서 북핵 정책의 첫 단추를 다시 끼우는 길은 미국의 전술 핵탄두를 재배치하는 것이다"고 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4개월밖에 안 됐는데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이 핵 인질이 됐다"며 "현 정부가 총체적 난국에 처했다"고 했다.
한국당이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야당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국민의당은 한반도 비핵화를 사실상 당론으로 삼고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의원 워크숍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를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개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당론이나 분위기와는 차이가 크다.
바른정당도 김 원내대표와 비슷한 구상을 갖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의총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핵 공유 등 강력한 대책 수립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당의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의원들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이호승기자 yos547@
자유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다른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주장은 한국당과 다소 엇갈리고 있어 핵무장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4일 국회에서 '북한의 핵 독점시대, 대한민국의 활로는' 제하의 세미나를 열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전쟁을 막기 위해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강연자로 참석한 전성훈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강연에서 "남북한 사이에 '안정된 공포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 양국은 비상한 각오로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동맹 차원에서 북핵 정책의 첫 단추를 다시 끼우는 길은 미국의 전술 핵탄두를 재배치하는 것이다"고 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4개월밖에 안 됐는데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이 핵 인질이 됐다"며 "현 정부가 총체적 난국에 처했다"고 했다.
한국당이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야당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국민의당은 한반도 비핵화를 사실상 당론으로 삼고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의원 워크숍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를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개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당론이나 분위기와는 차이가 크다.
바른정당도 김 원내대표와 비슷한 구상을 갖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의총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핵 공유 등 강력한 대책 수립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당의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의원들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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