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치하면 점점 더 커지는 '켈로이드흉터'
켈로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흉터 표면과 경계가 불분명하며 딱딱하고 두꺼운 감촉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수술 후 꿰맨 부위가 붉게 변해 부푸는 증상 ▲귀를 뚫은 후 귓불이 혹처럼 부어오르는 증상 ▲예방주사를 맞은 부위가 튀어나오는 증상 등이 켈로이드에 해당된다. 특히 시일이 지날수록 옅어지는 일반흉터와 달리 손상된 범위가 점점 더 커질 수도 있다.
켈로이드는 진피 내 섬유아세포의 활동 증가로 발생하는 흉터조직을 말한다. 예시로, 상처 부위가 아무는데 필요한 콜라겐이 10개라면 그 이상의 콜라겐이 생성되어 발생되는 것이다. 켈로이드는 특히 미용적인 문제로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다.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침범 범위가 넓고 안면이나 관절과 같이 중요한 부위에 발생했을 경우 관절운동을 방해할 수 있기에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 흉터 크기에 맞는 치료법으로 이뤄져야
켈로이드는 흉터에 크기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적용한다. 켈로이드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주사요법을, 크기가 클 때는 절제 후 봉합수술과 전자선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사요법은 여드름흉터, 불주사자국 등으로 인한 작은 켈로이드에 적합한 치료법이다. 총 10회 정도 시행되며, 2~4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맞을 시 켈로이드가 점차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흉터처럼 크기가 큰 켈로이드라면 흉터제거수술과 전자선치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해결 가능하다. 원래의 흉터를 절제한 다음 세밀한 현미경을 이용한 재봉합 과정을 거치면 그 크기를 현저하게 작게 만들 수 있다. 이후 전자선 치료를 통해 켈로이드성 피부 체질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발을 방지한다.
관련의는 "켈로이드를 없애기 위해선 전문적인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흉터의 크기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확실한 켈로이드흉터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도움말 :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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