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계수 작년비 소폭 증가 등
주요 소득불평등 지표 모두 악화
"일자리 창출·취약층 지원 강화"
주요 소득불평등 지표 모두 악화
"일자리 창출·취약층 지원 강화"
지난해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빈부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가 모두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 계수가 악화됨에 따라 저소득층 소득 증대와 일자리 확대로 소비와 투자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성장 모델인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소득분배지표' 자료에 따르면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가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0.304를 기록해 전년보다 0.009 증가했다. 지니계수가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불평등을 의미하며 지난해 소득불평등 정도가 그만큼 심화됐다는 뜻이다. 지난해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53을 기록했다. 2012년 0.307를 기록한 뒤 4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다.
통계청은 시장소득과 처분가능소득의 차이로 정부정책효과를 측정한다. 지난해 지니계수 정부정책효과는 0.049로 1년 전보다 0.003 증가했다.
상위 20% 계층(5분위)의 소득을 하위 20% 계층(1분위)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나빠졌다.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난해 5분위 배율은 5.45배로 전년 5.11배에 비해 0.34배 포인트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기준 1분위 평균소득은 72만9000원인 반면 5분위는 397만2000원이었다.
시장소득 소득 5분위 배율은 9.32배였다. 이에 따라 정부정책효과는 3.87배로 전년보다 0.74배 포인트 증가했다.
중위소득 50% 이하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상대적 빈곤율도 더 악화했다. 중위소득은 우리나라 인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소득을 뜻한다.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4.7%로 전년(13.8%)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그만큼 소득이 낮은 계층이 고소득층보다 더 많이 늘었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정부지원금, 세금 등을 제외한 시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9.5%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시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2006년 16.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며 "최저임금의 단계적 인상, 노후소득 보장강화 등으로 저소득층 소득증대 및 격차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연구원이 이날 내놓은 '2015년 서울복지실태조사 심층분석 리포트'에서도 서울 소득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2015년 8월부터 약 2개월간 1대 1 방문 면담 방식으로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소득분배지표' 자료에 따르면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가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0.304를 기록해 전년보다 0.009 증가했다. 지니계수가 '0'이면 완전평등, '1'이면 완전불평등을 의미하며 지난해 소득불평등 정도가 그만큼 심화됐다는 뜻이다. 지난해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53을 기록했다. 2012년 0.307를 기록한 뒤 4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다.
통계청은 시장소득과 처분가능소득의 차이로 정부정책효과를 측정한다. 지난해 지니계수 정부정책효과는 0.049로 1년 전보다 0.003 증가했다.
상위 20% 계층(5분위)의 소득을 하위 20% 계층(1분위)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나빠졌다.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난해 5분위 배율은 5.45배로 전년 5.11배에 비해 0.34배 포인트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기준 1분위 평균소득은 72만9000원인 반면 5분위는 397만2000원이었다.
시장소득 소득 5분위 배율은 9.32배였다. 이에 따라 정부정책효과는 3.87배로 전년보다 0.74배 포인트 증가했다.
중위소득 50% 이하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상대적 빈곤율도 더 악화했다. 중위소득은 우리나라 인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사람의 소득을 뜻한다.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4.7%로 전년(13.8%)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그만큼 소득이 낮은 계층이 고소득층보다 더 많이 늘었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정부지원금, 세금 등을 제외한 시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9.5%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늘었다. 시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2006년 16.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며 "최저임금의 단계적 인상, 노후소득 보장강화 등으로 저소득층 소득증대 및 격차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연구원이 이날 내놓은 '2015년 서울복지실태조사 심층분석 리포트'에서도 서울 소득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2015년 8월부터 약 2개월간 1대 1 방문 면담 방식으로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복지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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