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기업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일 3국간 로밍요금 폐지 공약에 발맞추는 조치로 풀이된다.
KT(대표 황창규)는 중국 쓰촨성 청두 인터콘티넨탈 센츄리시티 호텔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사간 전략 협의체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2017년 상반기 총회를 열고, 와이파이 무료 로밍 협력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SCFA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다.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가 참여하며 5세대(G) 이동통신, 로밍, 애플리케이션·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마케팅 등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회사는 SCFA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일간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3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을 추진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총회에서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의 정규화를 양사에 제안했다. 이 제안이 수용될 경우 KT 가입자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을,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중국에 차이나모바일이 구축한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는 약 450만개, 일본에 NTT도코모가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개다. 회사가 국내에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9000개다. 회사는 연내 무료 와이파이 로밍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KT가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기업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회사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사간 전략 협의체 SCFA 2017년 상반기 총회를 열고, 와이파이 무료 로밍 협력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오른쪽), 중국 차이나모바일 샤위에지아 부총재(가운데), 일본 NTT도코모 나카야마 토시키 부사장(왼쪽)과 함께 SCFA 총회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