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쿨 FM 개편설명회에는 박용훈, 이정윤 PD와 배우 온주완 그리고 개그우먼 이수지 등이 참석했다.
온주완은 유지원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오는 15일부터 오후 4시~6시까지 KBS 쿨 FM에서 방영하는 '뮤직쇼' DJ를 맡게 됐다. 그는 "배우들한테는 DJ에 대한 로망이 있다"며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굉장히 설？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주완은 또 "라디오 게스트나 객원 DJ를 했을 때 생각했던 DJ를 하고 싶다는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했다"며 "행복한 2시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뮤직쇼 연출을 맡은 이정윤 PD는 온주완을 DJ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온주완은 운명이라 생각했다"며 "많은 PD가 원하고 기다려 온 DJ여서 지금부터가 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수지도 오는 15일부터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방영하는 '가요광장'의 새 진행자로 나선다. 그는 "처음에 연락 왔을 때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며 "긴가민가했는데, 2~3번 더 전화 오길래 맞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방송인 박지윤에게 40년 역사의 '가요광장' DJ자리 바통을 이어받았다.
가요광장의 박용훈 PD는 이수지에 대해 "PD들이 굉장히 총애하는 개그우먼인 이수지는 몇 번에 걸쳐 게스트와 스페셜 DJ로 활약했는데, 마이크를 씹어먹을 정도 활약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모도 출중하지만 목소리가 훨씬 출중하다"며 "참기름을 바른 듯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차세대 라디오계에 유망주로 클 것이라는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수지의 '가요광장'의 첫 게스트는 그와 절친한 사이인 유인나로 알려졌다. 이수지는 "유인나와 나랑 친하다고 했더니 PD님도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아이유랑 친하면 되고 나랑은 안 되나"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개그우먼 이수지와 배우 온주완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KBS 쿨 FM 개편설명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