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통심의위)가 XTM '남원상사'에는 경고를,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17년 제14차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는 XTM '남원상사',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SBS '런닝맨' 등이 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날 tvN '남원상사'는 '팬티에 손을 넣는 남편'이라는 시청자의 고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방송분이 문제가 돼,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 4호에 따라 심의를 받았고, 이에 대해 방통심의위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경고를 조치했다.
남원상사 제작진은 서면을 통해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드리고자 하지 않았고 간과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은 삭제하고, 지적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런닝맨'은 하하가 최민용의 급소를 공격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고, 이는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 5호에 따라 심의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특징을 감안하더라도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다고 말하며 '런닝맨'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거친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제44조(수용수준) 2항, 제51조(방송언어) 3항에 따라 심의를 거쳤다. 방통심의위는 이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