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쇼핑·음료·푸드 분할합병
"순환출자 해소·투명성 제고"
"순환출자 해소·투명성 제고"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4개 회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롯데는 이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각각 분할하고,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2015년부터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천명해왔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4개사의 기업분할은 인적분할 방식을 택했다. 기존(분할)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롯데제과는 그룹의 모태로서 투자부문이 존속법인이 되며, 나머지 3개사는 사업부문이 존속법인이 된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신설 투자부문을 흡수 합병해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출범하는 것이다. 롯데지주 주식회사는 자회사 경영평가 및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한다. 소재지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이며, 회사의 주요 인선작업은 추후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4개사는 계열사 지분을 상호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롯데는 2015년 416개에 달했던 순환출자 고리를 순차적으로 해소해 현재 67개까지 줄인 상태이며, 분할합병이 이뤄지면 순환출자 고리는 18개로 줄어들게 된다. 순환출자 고리가 끊어지면 지배구조가 단순화된다. 그룹은 또한 투자(지주)와 사업 분리를 통해 사업과 투자 관련 리스크를 분리함으로써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 경영 악화로 인한 모회사의 동반 부실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재편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간 분할, 매각, 인수 등 사업구조 변화로 인한 영향이 지주회사나 특정 자회사에 국한돼 의사결정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등 4개사는 오는 8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오는 10월 1일이 분할합병 기일이 된다. 이후 각사는 변경상장 및 재상장 심사 절차를 거쳐 10월 30일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현행 지주사 제도는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의 수직적 출자구조만 허용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른 유예기간 내에 잔존 순환출자 해소 등 관련 규제 준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윤형기자 vitamin@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4개 회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롯데는 이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각각 분할하고,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2015년부터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천명해왔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4개사의 기업분할은 인적분할 방식을 택했다. 기존(분할)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롯데제과는 그룹의 모태로서 투자부문이 존속법인이 되며, 나머지 3개사는 사업부문이 존속법인이 된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신설 투자부문을 흡수 합병해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출범하는 것이다. 롯데지주 주식회사는 자회사 경영평가 및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한다. 소재지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이며, 회사의 주요 인선작업은 추후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4개사는 계열사 지분을 상호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롯데는 2015년 416개에 달했던 순환출자 고리를 순차적으로 해소해 현재 67개까지 줄인 상태이며, 분할합병이 이뤄지면 순환출자 고리는 18개로 줄어들게 된다. 순환출자 고리가 끊어지면 지배구조가 단순화된다. 그룹은 또한 투자(지주)와 사업 분리를 통해 사업과 투자 관련 리스크를 분리함으로써 경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 경영 악화로 인한 모회사의 동반 부실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재편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간 분할, 매각, 인수 등 사업구조 변화로 인한 영향이 지주회사나 특정 자회사에 국한돼 의사결정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등 4개사는 오는 8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오는 10월 1일이 분할합병 기일이 된다. 이후 각사는 변경상장 및 재상장 심사 절차를 거쳐 10월 30일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현행 지주사 제도는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의 수직적 출자구조만 허용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른 유예기간 내에 잔존 순환출자 해소 등 관련 규제 준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장윤형기자 vita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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