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소통창구 '문재인 1번가' 인기
선거홍보 방식의 새로운 진화 평가
선거홍보 방식의 새로운 진화 평가
"손가락 표심을 잡아라"
장미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외전'이라할 수 있는 온라인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대선에서는 정권교체 열망이 높아지면서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후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유세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IT(정보기술)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정책과 공약을 온라인 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정책 홍보 쇼핑몰 '문재인 1번가'(www.moon1st.com)를 오픈했다. 쇼핑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온 시대상을 반영해 정책도 쇼핑하듯 둘러보고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쇼핑과 마찬가지로 '구매후기'도 작성할 수 있어 공약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 선거에서 정책과 공약은 캠프에서 뿌리고 유권자들이 일방적으로 받는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해당 사이트는 오픈하자마자 일시 마비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자 '짝퉁'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이 짝퉁 사이트 도메인은 닷컴을 닷넷으로 바꾼 것으로, 접속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유사 사이트를 놓고 국민의당이 문 후보 사이트로 접속을 막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IT업체에서 일하는 한 누리꾼이 임의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문 후보는 정책 소통창구인 '국민의원 캠페인'도 시작했다. '1588-2017'로 문자를 보내면 문 후보의 정책 카드를 받아볼 수 있고 회신문자에 찍힌 링크로 연결하면 '국민의원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의원은 문 후보 측에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윤영찬 문 후보 선대위 SNS본부장은 "선거 홍보 방식도 진화해야 할 때"라며 "모바일 시대 후보자의 정책은 캠프에서 일방적으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유권자들과 상호교감하며 다양한 경로로 유통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와는 대조적으로 안 후보의 온라인 홍보는 구태의연한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페이스북 안철수 후보 페이지를 개설하고 매일 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접속자들과 소통하는 게 고작이다. 이러한 방식은 20대 총선 때부터 후보자들 대부분이 도입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각 캠프에서 활용하고 있다. 오히려 안 후보는 유명 광고제작자가 만든 선거 벽보로 화제를 모으는 등 포스터, 현수막, 선거 홍보안내문 등을 통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고전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어 '4차산업혁명 시대 적임자' 'IT 1세대 대통령'을 강조하고 있는 안 후보의 전략과는 엇박자라는 평이 나온다.
박미영기자 mypark@
장미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외전'이라할 수 있는 온라인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대선에서는 정권교체 열망이 높아지면서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후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유세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IT(정보기술)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정책과 공약을 온라인 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정책 홍보 쇼핑몰 '문재인 1번가'(www.moon1st.com)를 오픈했다. 쇼핑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온 시대상을 반영해 정책도 쇼핑하듯 둘러보고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쇼핑과 마찬가지로 '구매후기'도 작성할 수 있어 공약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 선거에서 정책과 공약은 캠프에서 뿌리고 유권자들이 일방적으로 받는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해당 사이트는 오픈하자마자 일시 마비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자 '짝퉁'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이 짝퉁 사이트 도메인은 닷컴을 닷넷으로 바꾼 것으로, 접속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유사 사이트를 놓고 국민의당이 문 후보 사이트로 접속을 막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IT업체에서 일하는 한 누리꾼이 임의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문 후보는 정책 소통창구인 '국민의원 캠페인'도 시작했다. '1588-2017'로 문자를 보내면 문 후보의 정책 카드를 받아볼 수 있고 회신문자에 찍힌 링크로 연결하면 '국민의원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의원은 문 후보 측에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윤영찬 문 후보 선대위 SNS본부장은 "선거 홍보 방식도 진화해야 할 때"라며 "모바일 시대 후보자의 정책은 캠프에서 일방적으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유권자들과 상호교감하며 다양한 경로로 유통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와는 대조적으로 안 후보의 온라인 홍보는 구태의연한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페이스북 안철수 후보 페이지를 개설하고 매일 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접속자들과 소통하는 게 고작이다. 이러한 방식은 20대 총선 때부터 후보자들 대부분이 도입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각 캠프에서 활용하고 있다. 오히려 안 후보는 유명 광고제작자가 만든 선거 벽보로 화제를 모으는 등 포스터, 현수막, 선거 홍보안내문 등을 통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고전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어 '4차산업혁명 시대 적임자' 'IT 1세대 대통령'을 강조하고 있는 안 후보의 전략과는 엇박자라는 평이 나온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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