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48점을 합작한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의 활약에 힘입어 90대8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KGC가 도망가면 모비스가 쫓아가는 모양새로 진행됐다. KGC는 1쿼터에만 19점을 합작한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 콤비의 활약을 바탕으로 23대14. 9점 차로 앞섰다.
2쿼터는 KBL 적응을 마친 키퍼 사익스의 독무대였다. 사이먼은 돌파와 점프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모비스의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고 사이먼은 사익스가 만든 수비 균열을 적절히 파고들며 10득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이종현을 필두로 네이트 밀러와 허버트 힐이 KGC의 골 밑을 공략하며 반격했지만 간헐적인 골 밑 반격만으로 뒤집기엔 사익스의 영향력이 너무 컸다.
모비스는 3쿼터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18점 차까지 벌어지자 외인 선수 2명을 모두 빼는 승부수를 던졌다.
모비스의 국내 선수 5인은 KGC가 무리한 공격으로 공격권을 날리는 사이 전준범과 양동근, 이대성까지 3점 4개가 연이어 터지며 3쿼터를 10점 차로 마쳤다.
모비스의 반격은 4쿼터에서도 계속됐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33점을 몰아넣은 사이먼을 무득점으로 묶은 뒤 양동근과 전준범이 3점 슛 3개를 합작하며 83대79, 4점 차까지 추격했다.
KGC를 구한 것은 오세근과 이정현 국내파 듀오였다. 두 선수는 다잡았던 경기를 놓칠 위기에 처하자 오세근의 골밑슛, 이정현의 3점 플레이가 터지며 88대79로 달아났고 시합은 그대로 끝났다.
KGC는 사이먼과 사익스의 활약에 이정현이 22점을 더하며 귀중한 첫 승을 낚았다. 모비스는 3점슛 12개를 48%(12/25) 확률로 터트리는 고감도 3점을 뽐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BL 4강 플레이오프에서 역대 전적에서 1차전 승리 팀이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75%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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