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122대102, 20점 차로 승리했다.
전반까진 동부 콘퍼런스 2위와 14위라는 양 팀의 순위와는 달리 대등한 경기가 이어지며 53대55, 오히려 올랜도가 2점 앞섰다.
승부가 완전히 갈린 것은 3쿼터 J.R.스미스의 원맨쇼가 나오면서였다. 3쿼터 시작을 스미스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점퍼로 58대5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번 달아오른 스미스의 손은 식지 않았고 이후 1분여 사이에 3점슛 3개와 2점슛 1개를 더해 11점을 몰아넣었다.
클리블랜드 선수들 역시 스미스의 불꽃 모드에 동화된 듯 어빙과 러브가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수비가 붙어도 들어가는 3점슛 앞에 올랜도 선수들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50승(27패)째를 기록, 보스턴 셀틱스와 동률을 이루며 동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NBA 룰에 따르면 양 팀의 승률이 같을 시 상대 전적을 가장 먼저 따지고 이마저도 같다면 디비전 승률, 콘퍼런스 승률 순으로 높은 팀이 더 높은 순위를 가지게 된다.
다만 클리블랜드의 1위 탈환은 1일 천하가 될 가능성도 있다. 6일 보스턴의 홈에서 두 팀 간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의 최근 기세(10경기 8승 2패)와 클리블랜드의 최근 기세(6승 4패), 클리블랜드가 '백투백(연속 경기)' 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클리블랜드에게 보스턴과의 경기는 쉽지 않을 경기가 될 전망이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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