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30일(한국시간) 라멜라가 수술로 인해 잔여 시즌에 뛸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3000만 파운드(약 419억 원)에 AS로마를 떠나 토트넘으로 합류한 라멜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신임 아래 팀 내 주전급 선수로 활용됐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과 2선 포지션을 두고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라멜라는 지난해 10월 리버풀과의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 16강전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한 이래 아직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 직후 라멜라는 수술보단 재활을 택했지만 부상 회복이 늦어지며 결국 뒤늦은 수술을 선택하게 됐다.
라멜라의 이탈은 손흥민에겐 팀 내 입지를 굳힐 기회다.
이미 주포 케인의 이탈로 톱 자리에서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손흥민은 라멜라의 이탈로 케인이 복귀하더라도 2선에서 보다 수월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 시즌 4-2-3-1진형과 3-4-2-1진형을 주로 사용하는 토트넘에서 케인을 제외한 톱 자원은 손흥민과 빈센트 얀센 둘 뿐이다.
특히 손흥민은 전형적인 톱 자원이 아님에도 케인 부상 이후 얀센보다 우선적으로 투입되며 포체티노 감독의 신임을 증명했다.
또한 2선 경쟁 역시 4-2-3-1진형에서는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첫 번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크며 3-4-2-1진형에서는 '2'의 두 자리를 두고 에릭센, 알리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다만 손흥민은 넘어야 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장거리 비행을 동반한 A매치 출전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손흥민이 다음 달 1일 열릴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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