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여 개의 설계 공모를 발주하는 LH는 국내 최대 발주 기관 중 하나다. 현재 설계 발주 방식을 공모 작품을 심사해 설계안을 선정하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하고 있는데 일반 공모방식은 도면과 설계설명서, 모형, 조감도 등을 제출해야 하고 공모 기간만 30∼40일에 달해 발주처와 참여 업체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LH는 제안 공모 방식으로 설계 발주 방식을 전환해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와 수행능력 평가를 토대로 대상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비용도 일반공모보다 5%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새로운 공모방식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24일 국내 유명 설계업체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H·설계업체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설계업체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 제도 운영시 문제점을 사전에 공유하고 보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LH는 설계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중소규모 설계업체 성장지원을 통한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 신진건축사, 신규건축사, 여성건축사, 미당선건축사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공모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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