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발전위 정책간담회 개최
시설 노후화 · 편의시설 부족
젊은인재 유인 환경조성 절실
반월단지 연결 램프 만들고
제2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노후거점산단 특별법 개정도
시설 노후화 · 편의시설 부족
젊은인재 유인 환경조성 절실
반월단지 연결 램프 만들고
제2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노후거점산단 특별법 개정도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시흥안산 국가산업단지)의 광역 교통인프라 확충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의 전신인 반월 및 시화산업단지는 각각 조성된 지 40년, 30년이나 돼 노후화되고 교통 편의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생산성과 경쟁력 하락 위기에 몰려있다.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에는 현재 19000여개 업체 27만 5천여 근로자를 고용한 국내 최대 산업직접지다.
하지만 노후화된 기반시설과 문화 복지 편의시설 부족으로 우수한 젊은 인력을 유인할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 실제로 작년 산단의 수출액은 2013년 124억 달러 대비 7.3% 감소해 115억 달러에 그쳤다. 전체 고용 인구도 29만명에서 27만 5천여명으로 줄었다.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의 경쟁력을 재건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산단으로 변모하자는 움직임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황규연) 경기본부를 중심으로 지자체, 지역정치인들이 의기투합하면서 구체화됐다.
산단공 경기본부(본부장 정인화)가 주선해 작년 5월 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 기업인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7명, 경기도 안산시 시흥시 지자체장 등이 '스마트허브 공동발전위원회'를 결성했다. 위원회는 스마트허브 공동발전 협약을 맺고 스마트허브 당면 과제 해결에 협력키로 했다. 위원회 주최로 지난 22일 호텔 스퀘어 안산에서 '스마트허브 경쟁력강화 전략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스마트허브 광역 교통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노후산단 혁신을 위한 혁신기금 제도 신설, 산업용지 추가 공급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광역 교통인프라 확충 = 위원회는 산단 대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교통수단으로 트램 건설과 지하철 지선망 구축 등을 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우선 지하철 4호선 오이도 역에서 L자형으로 내년 완공될 수도권 전철 소사원시선의 원시역까지 14.4km(건설비 4370억원)에 대한 예비타당성 용역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 지선망도 추진한다. 위원회는 스마트허브의 신교통수단 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토록 노력하기로 했다.
◇MTV IC 반월램프 추가신설 = 위원회는 현재 건설 중인 시흥-평택 고속도로의 시화JCT 연결 램프에 반월쪽으로 추가 램프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나와있는 설계를 변경해 시화단지 방향뿐 아니라 반월단지 방향으로 램프를 신설함으로써 교통체증 완화효과를 얻는다는 방안이다. 위원회는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재정지원으로 190억원의 충당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착공 = 2015년 사업성 미흡 판정으로 공사착공이 연기됐던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의 안산~인천 15.2km의 조기착공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2015년 말 준공된 MTV(793개 업체 4148명 근무)의 교통량 증가로 조기건설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23일 개통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인천~김포 구간과의 접속을 위해서도 스마트허브 내 구간의 조기착공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위원회는 한국개발연구원이 현재 진행중인 이 구간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심사에 적극 대응해 조기 착공의 필요성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용지 추가공급 추진 = 산단공 경기본부는 시흥안산 스마트 허브 내 MTV 조성 완료 후에도 신규 산업단지 분양 수요가 700여 기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스마트허브 내 가용 부지가 없다. 따라서 위원회는 용도나 용량 이상으로 과다 할당된 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용지나 환경센터 용지에 대한 용도전환을 통해 산업용지 공급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환경부 및 국토부와 용도폐지 또는 변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후산단 혁신 위한 제도개선 추진 = 2015년 1월 '노후거점산업단지의 활력증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됐으나 그에 따른 산단환경개선펀드 등 공공재원 투자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위원회는 국가재정법, 산집법 등에 대한 법률개정을 통해 노후산단 혁신기금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단 구조고도화 펀드, 재생사업 예산, 신규 산업단지 지원 예산 등 노후 산단 지원을 위한 산업단지 혁신기금을 조성해 사업 추진동력을 확보키로 했다.
산단공 경기지역본부 정인화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스마트허브가 재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스마트허브 공동발전위원회에서 도출된 협의 사항에 대해서는 대정부 건의 등 적극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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