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다 교체 출전하며 기록이 끊겼던 황재균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선발 출전을 원한다는 무력시위를 했다.
1회 1사 2루의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두 번째 타석인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옆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바운드 된 공이 느리게 구르는 행운이 따랐지만 반대로 황재균의 주력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크리스 나르베손의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생산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만 2루타를 노리며 다소 무리한 주루를 하다 횡사한 것이 옥에 티 였다.
황재균은 이날 4타수 2안타를 더해 시범경기 26타수 9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을 0.318에서 0.346으로 끌어올렸다.
같은 날 미국 애리조나주 슬론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 역시 홈런 포함 멀티히트 행진을 벌이며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컵스 선발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방망이를 예열한 테임즈는 6회에도 몽고메리와 맞서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를 공략해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테임즈는 이날 활약을 더해 시범경기 타율도 0.167에서 0.222(27타수 6안타)로 올랐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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