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대만에 연장접전 끝 11대8 진땀승](http://contents.dt.co.kr/images/201703/2017031002109931035001[1].jpg "[WBC] 한국 대만에 연장접전 끝 11대8 진땀승")
한국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마지막 경기서 연장전에 터진 김태균의 2점 홈런에 힘입어 11대8로 승리했다.
한국은 민병헌(좌익수)-이용규(중견수)-박석민(3루수)-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양의지(포수)-최형우(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서건창(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태균이 감기몸살로 최형우로 대체됐을 뿐 크게 다를 바 없는 라인업이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1회부터 대만의 에이스 천관위를 두들겼다. 민명헌이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3번 박석민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한국은 양의지와 최형우의 연속 안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 민병헌의 희생플라이, 이용규의 적시타 등이 터지며 순식간에 4점을 더했다.
이후 박석민과 이대호에게 연속 사구를 맞으며 다시금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대호의 사구는 머리로 향해 이후 경기가 과열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국은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하며 2회를 마쳤다.
2회 말에는 대만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후 양현종이 흔들리며 린이취엔에게 2루타, 가오궈후이의 안타가 터진 것. 천용지에게 내야 땅볼로 첫 실점을 내준 양현종은 린큐셩에게 내야안타, 린저슈엔에게 사구로 만루 찬스를 허용했고 결국 후친롱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맞으며 3실점 했다.
한국은 4회 1사후 이용구와 박석민, 이대호가 연속 안타와 손아섭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2점을 더했다. 한국의 8대3 리드. 아울러 대회 첫 선발전원안타도 완성했다.
경기 후반은 대만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대만은 4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터진 린저슈엔의 2점 홈런,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후친롱과 쟝즈하오의 연속 안타로 2점, 7회 터진 천용지의 중전 적시타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9회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마운드는 수호신 오승환에게 맡겼다. 오승환은 9회 말 이승현이 2루타를 허용하자 바로 투입돼 불을 껐다.
한국은 연장 10회 초 1사후 오재원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대타로 나선 김태균의 2점 홈런을 묶어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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