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개선 등 5대 일자리 대책 제시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대표가 "많은 일자리가 아닌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5대 일자리 대책을 내놨다.
그는 "정부가 책임지고 좋은 일자리 만들어 내겠다고 하지 않겠다. 현금 복지로 양극화 해결하겠다고 하지 않겠다"면서 "정부는 질 낮은 일자리를 개선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5대 일자리 대책은 비정규직 억제 등 일자리 질적 개선, 임금격차 개선, 노동시간 단축, 평생교육 등 직원훈련 체계 개선, 고용친화적 산업구조 구축이다.
안 전 대표는 "과거 정권이 양적 확대 위주의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오면서 일자리의 질이 나빠졌다"면서 "일자리의 표준을 과감히 바꿔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공공부분부터 비정규직 남용을 억제하고 저임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직무형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특히 안전, 복지, 고용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추가 채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민간부문의 비정규직을 억제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제도를 개선해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업체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는 세액공제감면 등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5년 한시적 고용보장,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 노동시간 단축 등을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5년 한시적인 고용보장 계획을 실시하고, 취업한 청년에게는 대기업 임금의 80% 수준 보장하겠다"며 "30-40대 근로자들에게 과도하게 편중된 노동시간을 단축해 청년과 육아기 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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