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 변경 논의는 지속키로
국민의당이 '사드(THAAD)' 배치에 반대하는 당론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당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총 27명이 참석했으며,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를 제외한 25명 전원이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참석한 의원들의 대부분이 지금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철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다만 상황이 바뀌거나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면서 당론 변경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 내부적으로 사드 배치 반대보다 절차적으로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당론이 더 우위에 있다"며 "차기 정부가 들어와도 사드 배치는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7월 여야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그러나 최근 주승용 원내대표와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내홍을 겪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북한 도발이 계속되고 있고,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어 사드배치를 반대할 명분이 약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사드 배치 찬성 쪽에 무게를 실었다. 안 전 대표는 "한미 양국 간 협정을 차기 정부에서 뒤집는 건 어렵다"면서 사드 배치 찬성 쪽에 가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수석대변인은 "김정남 독살사건 이후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그런 사정만 갖고 당론을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게 의원 상당수의 의견"이라며 "당의 대선주자들(안철수·손학규·천정배) 간에도 당론 변경과 관련해 의견이 통일돼 있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면서 좀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국민의당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총 27명이 참석했으며,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를 제외한 25명 전원이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참석한 의원들의 대부분이 지금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철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다만 상황이 바뀌거나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면서 당론 변경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 내부적으로 사드 배치 반대보다 절차적으로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당론이 더 우위에 있다"며 "차기 정부가 들어와도 사드 배치는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7월 여야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그러나 최근 주승용 원내대표와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며 내홍을 겪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북한 도발이 계속되고 있고,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어 사드배치를 반대할 명분이 약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사드 배치 찬성 쪽에 무게를 실었다. 안 전 대표는 "한미 양국 간 협정을 차기 정부에서 뒤집는 건 어렵다"면서 사드 배치 찬성 쪽에 가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수석대변인은 "김정남 독살사건 이후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그런 사정만 갖고 당론을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게 의원 상당수의 의견"이라며 "당의 대선주자들(안철수·손학규·천정배) 간에도 당론 변경과 관련해 의견이 통일돼 있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면서 좀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