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관련 말레이시아 언론은 북한이 사건의 배후라고 볼 강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경찰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해 "당국이 검거한 북한 국적 용의자 리정철이 북한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으로 보이며, 그와 이번 사건의 연계성을 입증할 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실었다.
신문은 리정철이 검거 당시 은신해 있던 아파트는 지난 2011년부터 북한 공작원들의 은신처로 사용돼 온 곳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리정철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 암살을 실행에 옮긴 두 외국인 여성 용의자를 지휘한 남성 용의자 4명 중 한명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말레이 경찰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로 지목한 남성 3명 모두 역시 북한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또 현지 신문인 '더 스타'와 중국보(中國報), 성주일보(星洲日報)는 용의자 리정철이 항암제 등을 만드는 제약업체에서 근무하면서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과 접촉을 해왔다고 전했다. 리정철은 제약 전문가이면서 독극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경찰은 리정철이 독극물을 범인들에게 제공했으며 범인들이 여성 용의자들에게 이 독극물을 전달, 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들은 보도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경찰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해 "당국이 검거한 북한 국적 용의자 리정철이 북한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으로 보이며, 그와 이번 사건의 연계성을 입증할 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실었다.
신문은 리정철이 검거 당시 은신해 있던 아파트는 지난 2011년부터 북한 공작원들의 은신처로 사용돼 온 곳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리정철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 암살을 실행에 옮긴 두 외국인 여성 용의자를 지휘한 남성 용의자 4명 중 한명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말레이 경찰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로 지목한 남성 3명 모두 역시 북한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또 현지 신문인 '더 스타'와 중국보(中國報), 성주일보(星洲日報)는 용의자 리정철이 항암제 등을 만드는 제약업체에서 근무하면서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과 접촉을 해왔다고 전했다. 리정철은 제약 전문가이면서 독극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경찰은 리정철이 독극물을 범인들에게 제공했으며 범인들이 여성 용의자들에게 이 독극물을 전달, 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들은 보도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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