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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에 걸린 그믐달

 입력: 2017-01-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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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에 걸린 그믐달
음력으로 병신년 12월 28일인 25일 오전 6시 40분께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를 뚫고 떠오른 그믐달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가로등에 걸려 있다.
삭풍으로 추운 출근길 오늘따라 보름 아녔던 그믐달 없고 그믐 없었던 보름달 없다던 시인 이정록의 그믐달이 생각난다.

그믐달

가로등 밑 들깨는
올해도 쭉정이란다.
쉴 틈이 없었던 거지.
너도 곧 좋은 날이 올 거여.
봐라. 사람도
밤낮 밝기만 하다고 좋은 것 아니다.
보름 아녔던 그믐달 없고
그믐 없었던 보름달 없지
어둠은 지나가는 거란다.
어떤 세상이 맨날
보름달만 있겄냐?
몸만 성하면 쓴다.
음력으로 병신년 12월 28일인 25일 오전 6시 40분께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를 뚫고 떠오른 그믐달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가로등에 걸려 있다.
삭풍으로 추운 출근길 오늘따라 보름 아녔던 그믐달 없고 그믐 없었던 보름달 없다던 시인 이정록의 그믐달이 생각난다.

그믐달

가로등 밑 들깨는
올해도 쭉정이란다.
쉴 틈이 없었던 거지.
너도 곧 좋은 날이 올 거여.
봐라. 사람도

밤낮 밝기만 하다고 좋은 것 아니다. 보름 아녔던 그믐달 없고
그믐 없었던 보름달 없지
어둠은 지나가는 거란다.
어떤 세상이 맨날
보름달만 있겄냐?
몸만 성하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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