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동남아 주요국가 심혈관분야 전문의를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동남아 시장 론칭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보령제약은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만다린 오리엔탈 쿠알룸푸르 호텔에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6개국의 핵심 '키 오피니언 리더' 7명을 초청해 국가별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 카나브 임상결과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보령제약에서는 임상연구를 총괄하는 정형진 상무가 참석해 카나브 및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의 임상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카나브 패밀리 제품들의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 임상적 가치에 주목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상업적인 성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장을 맡은 말레이시아 심장학회 전 회장인 데이비드 ？ 교수는 "현재 동남아에 발매된 경쟁 제품 대비 임상적 효과를 확인 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카나브가 발매될 경우, 동남아 환자들의 치료성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을 공동 진행한 싱가포르 쥴릭파마 조지 이시 부사장은 "쥴릭파마는 아시아 전역의 강력한 네트워크와 신약론칭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보령이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데 좋은 파트너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지난 2015년 6월 카나브 단일제에 대한 1억2600만달러 규모의 동남아 13개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동남아 6개국에 카나브플러스 2771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다양한 마케팅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 현지매출을 전략적으로 증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올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21일 말레이시아 만다린 오리엔탈 쿠알라룸푸르 호텔에서 진행된 동남아 주요국가 심혈관분야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에서 정형진 보령제약 서울연구소 상무가 카나브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보령제약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