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미스터리 휴먼다큐'
EBS는 17일 밤 11시35분 '미스터리 휴먼다큐'에서 '산에서 새우를 낚는 부자(父子)'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강추위와 함께 찾아온 겨울. 산 좋고 물 좋은 전남 강진의 야산에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민물새우, 토하잡이가 활기를 띠고 있다. 산간오지의 맑은 물에서만 서식한다는 토하는 농약 기운이 조금만 있어도 사라져, 1급수에서만 자란다.
마을 사람들이 못 쓰는 논에 물을 채워 토하로 연 매출 1억원을 버는 부자가 있다. 바로 15년간 시행착오를 통해 토하 서식지를 일궈놓은 윤대식(57)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그는 20년 동안 건설업에 종사했지만, 심장협심증을 얻고 난 후 5년 전부터 하던 일을 관두고 토하잡이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2000평에서 시작해서, 현재 늘리고 늘려 논만 무려 1만2000평에 달한다.
그리고 그의 막둥이 아들 윤재빈(13)군이 아버지의 든든한 후계자로 자청까지 하고 나섰다. 어릴 때부터 토하와 함께 해온 13살 재빈 군은 이제는 아버지보다 토하에 대해선 더 박사라고 한다. 민물새우 토하로 인생 역전한 윤대식 씨와 그의 아들 윤재빈 군을 만나본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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