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를 살펴보면, 기미는 갈색이나 회색 점이 불규칙한 형태로 피부에 침착되는 질환이며 주근깨는 하나하나 떨어져 있는 황갈색의 작은 반점이 특징적이다. 오타모반의 경우 얼굴에 생기는 갈색이나 푸른색의 반점으로 난치성 색소질환에 속한다.
특히 난치성 색소질환의 일종인 밀크커피반점(카페오레반점) 같은 경우는 얼핏 기미, 오타모반 등과 착각하기 쉽다. 균일한 색상을 보이고 2-20cm에 대부분 경계가 명확한 난원형이나 원형의 반점으로 나타나며 경계가 둘쑥 날쑥한 혹은 지도모양으로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얼굴과 몸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며 성장기에 이르러 눈에 띄게 커지거나 진해지는 경우가 많다.
난치성 갈색반점은 조직학적으로 멜라닌 세포의 증식 없이 표피에 멜라닌 색소가 증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한 성인의 10~20% 정도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사춘기 전후에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점의 수가 늘어나거나 색이 진해지고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외적으로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색소가 진하지 않은 시기인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다양한 증후군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피부과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종전에는 이런 난치성색소질환 치료에 대부분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했다. 이는 치료 시 통증뿐만 아니라 치료 후 딱지가 앉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아울러 치료 후에 과색소, 저색소 침착의 부작용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출력에너지 치료법으로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도 줄여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저출력에너지 방식의 치료법은 마취연고 도포 없이 시술이 바로 가능하며 딱지가 생기지 않아 바로 세안, 운동 같은 일상생활이 모두 가능하다. 저출력 에너지 방식의 치료법이나 병행 치료법은 평균 매주 1회 30·50회 정도 치료를 해야 완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치료 받아야 한다.
표피 내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 분비가 증가돼 생기는 병변에는 밀크커피반점 이외에 베커모반, 군집성흑자증(부분 편측성 흑자증), 반문상모반 등이 있다. 밀크커피색반점은 건강한 젊은 성인의 10-20% 정도가 발견될 정도로 흔한 색소질환으로 건강한 사람에게서 대부분 발생한다. 다발성의 경우 가족에서 발생된 예가 보고되기는 하였으나 유전적 성형은 불명확하며 이 경우는 동반되는 다양한 증후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후군을 잘 진단하고 감별할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횟수는 환자의 색소 종류나 깊이, 위치 등에 따라 치료과정이 길어질 수 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위해서는 환자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치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 시기는 보통 사춘기 전이 적합하다.
도움말 : 울산 서울피부과의원 김준형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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