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2016 히트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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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9월 1일 출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는 출시 이틀 만에 판매 2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약 3만대를 판매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음성 명령에 따라 음악을 재생하고 가전제품을 켜고 끄는 새로운 콘셉트의 누구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누구를 단순히 인공지능 스피커가 아닌, 다양한 미래 기술과 서비스의 집약체로 설명한다. 실제 SK텔레콤은 자사의 T맵과 B tv(IPTV), 스마트홈 등 다양한 플랫폼을 누구에 집약하며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착실히 키워가고 있다.
누구는 출시 당시 음악 검색과 추천, 스마트홈 연동, 일정·날씨 확인 등 약 10가지 기능이 가능했다.
SK텔레콤은 이 기능에 최근 30만 표제어 위키피디아 검색과 T맵 교통정보, 약 4200개의 어린이 콘텐츠, 피자·치킨 배달 등 약 20여가지 기능을 더했다. 사용자와 대화기능도 업그레이드돼 "나 외로워", "사랑하고 싶어"와 같은 문장도 척척 알아듣고 알맞은 답변을 한다.
SK텔레콤은 누구가 음성입력을 통해 명령을 전달, 수행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피드백하는 기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수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고객과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통해 누구를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 Btv, 11번가 등 SK텔레콤의 기존 서비스는 물론, 향후 출시될 서비스도 모두 누구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원재기자 n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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