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넷마블, 이용자 확보전쟁
중소·중국게임사도 신작 공세 예정
중소·중국게임사도 신작 공세 예정
겨울방학 '대목'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 신작 대결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방학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 빅3(매출 기준)의 신작 빅매치가 예고된다. 여기에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네시삼십삼분 등 중소 게임사와 스네일게임즈, 프로미스트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의 신작 공세가 이어질 예정이다.
빅3 중 넥슨, 엔씨소프트는 최근 각각 '리터너즈',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했다.
8일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이자 국내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대명사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출시 전부터 이목이 집중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와 '혈맹'을 계승한 커뮤니티 시스템 등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회사는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에 매일 1종의 소환수를 지급하는 게임 출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이달 중 피규어 등 해당 게임 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개설할 예정이다.
같은 날 넥슨은 매니지먼트 RPG '리터너즈' 서비스를 시작했다. 역사와 신화 속에 등장하는 38종의 유명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팀을 꾸려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넥슨은 오는 14일까지 탐험 2챕터(메마른 황무지) 플레이를 완료하고 게시판에 스크린샷으로 인증 게시글을 등록하는 이용자에게 게임 재화 '블루스톤'(2000개)을 지급한다. 또 오는 15일까지 게임 내에서 'GM레나'가 제시하는 특정 전투력과 유사한 수준의 전투력을 달성하고 이를 스크린샷으로 찍어 게시판에 등록하는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 '리그 티켓'을 지급한다.
넷마블은 오는 14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사전 예약자수가 3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관심이 큰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회사는 레볼루션 출시일에 맞춰 게임 접속자에게 게임 재화, 아이템 등을 대량 지급하는 '오픈 이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엠게임은 증강현실(AR) 게임 '캐치몬'의 사전예약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이다. 현실 속 이용자 주변에 숨어 있는 다양한 소환수를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하는 게임이다. 또 수집한 소환수를 카드로 활용해 카드의 능력치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교육과 게임을 결합한 콘텐츠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VR 교육 게임 '하루한번VR 또봇애슬론ABC'를 지난 9일 출시했다. 카드보드 등 구글 플레이스토어용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 스크린을 통해 알파벳 학습을 진행한 후 또봇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는 게임이다. 또 네시삼십삼분은 내달 출시할 '삼국블레이드'로 이용자 몰이에 나선다. 삼국지연의 시나리오에 액션, 전략, 수집 요소를 녹여낸 RPG다.
중국 게임 업체들도 겨울방학 이용자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스네일게임즈는 지난 6일 무협 모바일 RPG '초월 포 카카오'를 출시했다. 경공, 무학 등 정통 무협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이다. 회사는 현재 배우 이범수를 모델로 한 게임 홍보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노출 중이다. 프로미스트게임즈는 전략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배틀커맨더 포 카카오'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700여 종의 첨단 무기를 수집해 350개 이상의 다양한 던전에서 대테러 전략 전쟁을 즐길 수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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